옛날 사람들은 100미터 달리기
기록은 절대 10초의 벽을 깨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 벽을 깨자 세상 사람들은
깜짝 놀랐죠.
요즘에야 9초대를 달리는 선수가 많이 나와
이제는 놀라지도 않지만요.
아마도 이러한 기록의 벽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깨질 겁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한계를 모르는 존재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인간은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제약을 받기도 합니다.
환경, 지역의 풍습, 생활문화,
사회제도 등 많은 제약들이 있지요.
그중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자신의 마음이 멋대로 만드는 제약'
입니다.
마음이 만든 제약, 저는 그것을
'두려움'이라 부릅니다.
뭔가 새로운일, 자신이겪어보지 못한일과
마주하면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는 법이죠.
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대체로 자기가 싫어한느 일이
바로 한계의 벽을 만듭니다.
예를들어, 저는 글쓰는걸 싫어합니다.
또, 유명해지는 것도 싫습니다.
"왜 유명해지는 것이 싫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싫은 건 그냥 싫은 거죠.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듯이,
유명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사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것을
기쁘게 여겨왔었고,
정말로 소박한 삶을 살아왔기에
'일상의 사소한것들'을 앞으로도
소중히 여기고자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자 한명이 저를
찾아와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출판사에서 히토리 씨의 총서를
낸다고 하니 빨리 원고좀 써주세요."
그런데 '총서'라고 하면
왠지 지식인들이 읽는 책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학교에서 도통 공부를 하지 않은
나 같은 인간이 그런책을 써도 될까?"
하고 제자에게 상담도 받았지만
결국 도망치지 못했습니다.
상대방이 저보다 한수 위였던 것이죠.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망칠 수만 있다면
도망가고 싶어 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도망갈 수 없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을 비우고 한번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설사 자신이 하기 싫어 하는 일이라고
한번 해보면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깜짝 놀랄
기적이 일어납니다.
두려운 일을 하나 둘씩
극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전 거 챗바퀴돌듯
앞으로 자연스레 굴러가게 될 것입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